안녕하세요. 제가 이곳에 후기를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ㅎㅎ 워낙 정보도 많이 얻었고, 수술도 만족스럽게 된 것 같아서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후기 남깁니다.
수술 전 사진입니다.
수술 경과입니다. 코- 메부리, 절골, 콧대 실리콘, 코끝 비중격연골 턱- 실리콘 보형물
1일- 멍과 붓기 없음. 콧속 솜이 너무 답답함. 숨도 막히고 턱도 불편하여 티스푼으로 죽 떠먹음. 2일- 피멍과 붓기가 올라옴. 거의 최고조였던 듯... 콧속 솜 제거한 것만으로도 감사했음. 여전히 티스푼으로 죽 떠먹음. 3일- 눈밑 피멍과 눈두덩,양볼 붓기가 심해짐. 턱 테이핑 떼었으나 펠리컨 같아서 실망함. ㅠㅠ 입이 어느 정도 벌어져서 감자, 달걀 같은 부드러운 음식 먹음. 4일- 눈밑 피멍이 퍼지며 노랗게 변함. 턱 붓기가 빠지기 시작함. 밥 조금씩 떠서 반찬과 먹기 시작함. 5~7일- 하루가 다르게 노란 멍이 사라짐. 찜질 열심히!!! (냉찜질-붓기빠짐, 온찜질-멍빠짐) 턱도 점차점차 자연스러워짐. 8일- 여름이라.. 코테이핑이 기름에 쩔어 너무 불편했지만 결국 무사히 일주일을 넘기고 부목과 테이핑 뗌!
이제 수술 후 사진입니다.
변화된 게 보이시나요? 제게 오랫동안 가장 큰 컴플렉스는 코였어요. 원래도 미간 콧대는 낮은 편이 아니었는데, 콧등이 양옆으로 넓어서 앞에서는 높은 티가 안 나더라구요... 게다가 뭉툭하고 퍼져있는 코끝 모양 때문에 (=복코) 얼굴에 여성스러운 느낌이 부족했어요.
지금은 전보다 코끝이 날렵해지고 옆모습도 더 깔끔해졌죠. 아는 친구들은 인상이 세련되어지고 여성스러워졌다고 하네요. 제가 얘기 안한 사람들은 모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살빠졌냐 하고, 왜케 예뻐졌냐 하고. ㅎㅎㅎ
몇 년에 걸쳐 5~6군데에서 상담을 받았어요. 어느 병원을 가도 간단치 않은 수술이라고 설명하시더라구요. 가격도 문제지만 코수술 알아보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모양때문에, 부작용때문에 재수술 가장 많은 부위가 코잖아요.
턱은.. 사실 별 생각이 없었는데 ㅋㅋㅋㅋ 병원에서 막상 사진 찍고보니 코보다 턱이 눈에 띄었어요. 정면 사진을 봤을땐 얼굴이 어려보이는(동안) 장점이 있었지만, 측면 사진을 보니 턱이 생각보다 많이.. 작더군요. 원장님께서 무턱보형물 수술은 방법이 간단한 데 비해 효과가 좋아서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라고 하셨어요. 저도 적나라한 사진을 보니 부정할 수 없어서 결국 코+턱을 같이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병원 알아보면서 많이 지쳤었거든요. 예약금까지 걸었다가 무서워서 전날에 취소한 병원도 있고,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그냥 포기할까... 하다가 정말 마지막으로, 최종적으로 병원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두 가지였어요. 1)수술의 안전성, 2)원장님께서 추구하는 스타일. 저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원했고, 전체적인 조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얼굴을 뜯어 헤집기보다 수술 과정의 최소화를 원했는데, 그 부분도 의견이 딱 맞았던 것 같아요. 제 얼굴 본연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단점만 살짝 개선해주셔서 지금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지금은 한 달째라 큰 붓기만 빠졌다고 하는데 관리 잘해서 두달, 세달째에도 예뻐진 후기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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