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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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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제목 ■ 벼르고 벼르던 가슴수술 6일차 후기입니다 ■


세상에 태어나서 저에겐 2차성징이라곤 일어나본 적이 없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절벽가슴은 제 컴플렉스였고 ㅠㅠ



걸어다니면 가슴이 출렁거리는 여자들을 보며 항상 부러워했으며



왠지 저는 여자가 아닌 것 같은;; 호르몬 적으로 문제가 있나? 싶을정도로



심각하게 자아정체성을 헤매고 있다가



성년이 되자마자 가슴을 해야겠다고 결심! 이대로는 살아갈 수가 없다고 결심!



남자친구 군대간 틈을 타서 슈슈슉 날 정해서



드디어 했답니다 >ㅁ< 7월 23일에!!

전 정말 태어나서 저보다 가슴 작은 여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 ㅋ



여러 카페에서 작은가슴이 컴플렉스여서 가슴 성형을 했다던 분들의 비포 사진도 저의 비포에 비해선... ㅎ



제가 가슴성형하겠다고하자 뜯어 말리던 친구들도 바다나 어디 놀러가서



제 민가슴을 보고나자 "야 ㅡㅡ 너 걍 해라 할수밖에 없겠네" 라고 ㅋㅋㅋㅋ



친구들이 나보고 아기가슴이라고 했음 ㅋㅋㅋ 그 뒤부터 내별명 아기 ㅋㅋㅋ



대중목욕탕은 꿈도 못 꿈니다. 한번 가면 다 쳐다봄 ㅋㅋㅋㅋ 위아래로 ㅋㅋㅋㅋ



저에게 있어 가슴 성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였다니까요 ㅋㅋ



정말 저주받은 유전자라고밖엔 걸맞는 말이 없네요. (울엄마 가슴도 절벽~)





그래서 각종 정보를 섭렵하고



고민하고 비용을 마련한 끝에,드디어 결정한 병원에서 7월 23일 아침.



스무스 겨드랑이로 수술을 감행!





수술대에 딱 오르고 전신마취 시작!



근데 저 전신마취할때 되게 좋은 꿈 꿨었음 ㅋㅋㅋ 막 기억은 안나는데 판타지 비슷한??



그래서 넘 그 꿈을 깨고싶지 않아서 (말그대로 단잠 꿀잠 잤어용ㅋㅋㅋ 마취가 아니라 잠을 잔것같았음)



소중히 자고 있는데 막 누군가가 ㅇㅇㅇ씨!!!!!!! 하면서 격하게 절 깨우는거예요



저 잠 잘때 누가 깨우면 승질냄 ㅋ 그래서 아쒸 하고 눈떠보니 헐 수술 끝났네용



졸려 미치겠어서 자려고하는데 수술 뒤 2시간은 자지 말라는거예요 헉;;



엄마한테 나좀 때려보라고 하고 촛점은 졸려서 안맞고 ㅋㅋ



결국 몸이 찌뿌등하고 아프긴 하지만 일어나서 화장실을 갔는데



링겔을 꼽고 화장실로 가는 도중 갑자기 꿈 생각이 나서 넘 기분이 좋은거예요



그래서 막 실실 웃으면서 병원 복도를 걸었음ㅋ 간호사 언니가 어머 쟤봐 ㅋㅋㅋ 하면서 비웃으셨음



정말 정신병자가 따로 없었다니까요? ㅋㅋㅋ





지옥같이 졸렸던 버티기 2시간을 끝내고 스르륵 잠이 든 저.



중간중간 언니가 피통 갈러 오셔서 푹 자진 못했어요.



근데 전 전신마취 후유증 때문인지 수술하고 이틀간은 울렁거려서 뭘 잘 못먹었어요.



왜 저만 이러냐고 간호사 언니에게 물어보니 예민한 사람이 원래 좀 그렇대요.



나 좀 예민한 여자임 ㅠㅠ ㅋㅋㅋㅋㅋ





그리고 앉아서 자야되는데 제가 척추가 좀 삐둘어져서 되게 힘들었어요.



제가 평소에 잘때 똑바로 누우면 잠이 잘 안오고 등배기고 엉덩이 배겨서 걍 옆으로 누워서 자는 사람이거든요.



전 진짜 겨드랑이 쿡쿡 거리고 가슴 땡기고 그런거 다 참겠는데



엉덩이 배기고 허리 아픈게 젤 힘들었습니다. 정신적으로 ㅠㅠ





다음날 피줄 빼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피줄 별로 안아프다고 하던데



헐 왠일;;; 전 완전 아팠어요. 진짜 오오억우거우구어거!! 이랬음 ㅋㅋㅋㅋ



뭔가 아프다기보다 내 속에 있는 내장이 빠져나가는 느낌? 아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미묘한 고통이였어요.



아마 원장샘이 안빼주고 실장님이 빼주셔서 그런가? ㅋ 암튼 아팠어용...





퇴원해서 집 가는데 택시타고 갔는데도 그 조금을 걷기가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압박붕대랑 압박밴드를 차서 그런지 소화도 잘 안되고 숨도 잘 못쉬겠고ㅠㅠ



배도 땡땡 붓고 압박 밴드땜에 팔이 잘 안내려가져서 화난 사람처럼 팔 하고 둥글게 하고 있었어염



겨드랑이도 많이 붓고....





3일째, 원래 오후에 예약되어있었는데 숨쉬기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아침으로 땡겨서 택시타고 반죽음 상태로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가서 압박붕대 풀고... 소독해주시고...



원장샘 봤는데 절 보더니 제가 흉광이 엄청 좁거든요.



그래서 225도 클거라고 하셨어요. 근데 제 비포사진 보셨죠? 엄청 작은데 225넣으면 풀A컵 정도밖에



안될것 같아서 250이라도 해주시면 안되냐고 햇는데



225로 합시다! 하고 수술대 올라갔는데



막상 열어보니 225도 너무 큰ㅠㅠ 너무 작은 몸이라는거예요.



그래서 200넣을까 하시다가 그래도 하도 큰걸 원했으니까 걍 타이트하게 225로 넣으셨대요.



그래서 지금 굉장히 타이트한 상태고 제가 윗선이 엄청 짧다고 하시면서



"마사지 정말 열심히 해야 합니다!! 특히 열심히 하세요!!" 라고 강조하시는거예요..



살성도 물렁물렁하고 암튼 맛사지가 정말 중요하대요. 저는ㅠㅠ 다른 누구보다!



에휴...



그 뒤에 마사지사 언니가 잠깐 만져줬는데



우욱???? 정말 저 주저 앉았습니다. 진짜 생살을 도려내는느낌이랄까요?



딱 한번 살짝 터치해주신 것 뿐인데... 헐;;; 진짜 저 이때부터 완전 겁먹었답니다.



그리고 5일째되는 목요일에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살짝 만져보고



본격적인 맛사지는 일주일째인 토욜에 시작한다고..



그날 집에가서 저 마사지에 대한 고통으로 엉엉 울었답니다.



잠자는 것도 불편하고 겨드랑이도 쿡쿡거리고 가슴도 아프고 (어떻게 아프냐면 꼭 여자들 애낳고 나서 젖앓이? 젖몸살?



앓는거랑 비슷하대요...)





그리고 저는 유두에서 유젖.. 물 같은게 진짜 많이 나와요.



이게 수술하면서 유선을 건드려서 나오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하는데



하나도 안나오는 사람도 있다는데



전 다른 사람보다 많이 나오나봐요.



진짜 모유수유 하는 사람처럼 줄줄 나옴 ㅠㅠ



그것도 좀 스트레스였어요. 옷이 다 젖어있으니깐... 끈적거리구 불쾌하구



이게 계속가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




4일째 되는날..



그날도 불편한 잠자리를 하고... 일어나자



오? 좀 살겠더라구요. 맛사지사 언니가 4일째 되는 날부터 좀 살것 같으실꺼예요~ 라고 하셨는데



정말임. 그날 오후에 잠깐 시장 외출도 하였음 ㅋ 머리도 제가 감았구요. 아직 샤워는 못하지만.



그리고 점점 더 많이 나오는 유젖.... 난 진짜 왤케 많이 나오는 걸까용 ㅠㅠ



그리고 감촉이 꼭 고무공 만지는 느낌 ㅇㅁㅇ ;;; 이 느낌의 가슴이 어떻게 진짜 가슴처럼



몰캉해 질 수 있는 걸까? 하고 궁금해졋어요. 구형구축이라도 일어나면 어떡하지... 하고 너무 걱정되더라구요.



가슴 찌릿찌릿하고 앉아서 자야되고 허리랑 엉덩이 아작난것 빼곤 그래도 살만했떤 4일째.





5일째 되는날.



첫출근 했습니다~



조금 걷는게 힘들고 소화 잘 안되고 숨쉬기 쪼꼼 괴롭고 조금만 무거운건 절대 못드는것 빼고는



살만했습니다. 일할만 했구요. 사무직이라 힘든건 없으니까요.



그리고 퇴근하고나서 드디어 첫마사지...!!!!!! 정식 첫마사지는 아니고 언니가 좀 만져준다는



그런거였지만 그래도 거의 첫마사지였어요 ㅡㅡ



제가 자리에 누워있는데 저의 제 가슴을 잡아!!!!뜯으시더군요!!!!!ㅋㅋㅋㅋㅋ



진짜... 제가 원래 고통을 잘 참거든요?



근데 제가 누워서 막 안 밀릴라고 버텼는데 제 몸이 막 멀어지는??ㅋㅋㅋㅋ



언니가 제 가슴을 잡고 제 몸을 마구 돌리셨습니다 ㅋㅋㅋㅋ 제몸 막 날아감 ㅋㅋㅋㅋ



와... 진짜 힘이 장난없고....



전 왼쪽보다 오른쪽이 더 아팠어요. 오른쪽 사각지대? 밑의 사각지대 부분이 불로 데인느낌?



진짜 눈물 찔끔.... 왼쪽은 잡아뜯어서 아프고 아린건 있지만 불로 데인 느낌은 없어서 좀 견딜만 했어요..



저보고 되게 잘 참으신다고 맛사지 잘 참으실 것 같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아 그리고 제가 원래 척추가 좀 휘어서



갈비뼈가 오른쪽보다 왼쪽이 더 튀어나와있고, 가슴 밑선도 좀 틀리고 유두 위치도 짝짝이인데



이건 내가 가지고 있는 거기때문에 가슴 확대 수술로는 어쩔 수가 없대요.



어쩔 수없죵....





그리고 나서 집에 와서 열찜질 좀 해준다음에



사진입니다.

오늘은 6일차!!!!



어제보다 훨~씬 괜찮네요.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맛사지에 돌입!!! 잘 견딜 수 있을지 ㅠㅠ



다른 성형은 그냥 시간이 약인데



가슴 성형은 수술 하고 난 순간부터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하시잖아요.



그만큼 지금부터가 참 중요하다고 ㅠㅠ



정말 열심히 해야겠어요... 에휴..... 화이팅!!



위 게시글은 Naver 女寓惹(여우야)〃성형수술전문카페 에 올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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