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china
Vietnam
닉네임 안상희
등록일자
수술부위 etc
후기제목 [성형수기]
다크써클이란 넘은 날 집요하게 따라 다녔다
가슴에 손수건 달고 엄마 손 잡고 갔던 초등학교 입학식날에도
밤 새워 하이틴 로맨스를 읽어 대던 사춘기때도
사랑에 웃고 학점에 울던 그 찬란했던 대학 시절에도..
어김없이 다크써클이란 넘이랑 항상 함께 해왔다
내 미모에 가려지겠찌..팔자려니 하고 포기했었는데...
그땐 젊음으로 그넘을 은근히 무시 할수 있었나보다
서른이 넘어가면서
다크써클이란 넘은 내 허락두없이 지방덩어리에 자잘한 주름까지 겸비한 자기 애인을
데리고와선 내 얼굴에 살림을 차렸다
고연넘!!!!

더이상 참고 봐줄수 없는 난 여기저기 이 넘들을 몰아낼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인터넷,잡지,성형수술한 적이 있는 사람은 사돈의 팔촌까지...
사실 겁도 많이 났다
그 오랜 세월 이넘을 끼고 살아온것은
주사도 무서워 맞지 못하는 내 소심함이 일등공신이다
큰결심을 하고 수술 날자를 받아 놨는데
다시 그 소심함이 스멀스멀 고개들면서
'혹시 수술하다 마취풀림 어쩌지?'
'눈 이라서 수술하다 혹시 바늘로 눈을 찔러 장님 되는거 아냐?'
'그냥 이대루 살까?' '신랑이 괜찮다는데 새로 시집갈것두 아니자나' 별의 별 생각이 다들었다
모두 나의 기우 였다 아픔이나 공포는 거의 몰랐다
수술흔적도 거의 눈치 채는 사람이 없다
정말로 원장님이 솜씨가 좋으시다
외모는 터프하신데 말소리나 표정 수술솜씬 정말 섬세하시다
수술후 지금 한달여
매일 아침 거울 볼때마다
그넘들이 살긴 살았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840(신사동 598번지)압구정서울성형외과의원
사업자번호:211-09-45162 대표자: 이민구 ⓒSeoul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