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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거울공주
희망부위 eye
상담제목 지방분해주사,라는거..
등록일자 2002-09-03 오전 11:50:46
내용 어제 후배가 전화를 해서는,
도저히 이대로는 못살겠다고,, --;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지방분해주사라는거 맞고
거기서 주는 약(소화제,신경안정제,식욕억제제등..)먹고
살이 무지 많이 빠지더라고...
저랑 같이 가보자고 하더군요.. (무슨 일반 병원이라고 하네요)
제가, 난 그런거 안믿는다, 운동이나 지방흡입술이면 몰라도..
또 식욕억제제먹을땐 안먹다가, 나중에 약끊으면 요요현상 생길거다~
그랬는데.. 다른 친구가 지방분해주사에 대한 솔깃한 얘기를 해요,
과연 믿을 수 있는 건가요??
제가 아랫배와, 엉덩이, 허벅지가 좀 심해서
가을쯤 지방흡입수술을 받으려 생각 중이었는데,
옆에서 하는 얘기들 들어보니 갈등이 생겨서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서울성형외과 이민구입니다.
현제 국제적으로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비만치료제는 딱 두가지입니다.
리덕틸과 제니칼이 그겁니다.
리덕틸이란 우리 뇌에서 배가 부르다고 포만감을 느끼는 포만중추를 자극해서 마치 배가 부른 것처럼 느끼게 해서 식욕이 떨어지게 하는 약입니다. 그리고 제니칼은 먹은 지방이 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해서 먹은 지방양의 약 30%가 대변으로 배출되게 하는 약입니다.
이 두 약은 비만 치료제로서 인정은 받았지만 비만의 주치료제가 아닌 보조 치료제로서 이용됩니다. 즉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병행되지 않으면 이들 약만으로는 비만치료가 어렵고 요요현상이 항상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지방분해주사라고 알려졌던 것은 '아미노필린'이라고하는 천신 치료제인데 이걸 피하층에 주사했을 때 지방이 분해 된다고 주장하는 의사들과 아니라고 주장하는 의사들이 팽팽히 맏섰는데 올해초 비만학회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이 주사를 맞은 분들이 운동요법, 식이요법을 병행했기 때문에 살이 빠진 것이지 그 주사 때문이 아니었다는 통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소화제는 먹은 음식의 흡수를 도와주는 것으로 살이 더 찌면 더 찌지 빠질 수가 없구요, 신경 안정제라고 하는 것은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prozac)을 말하는 것같은데 우울증 환자들에게 이약을 투여했을 때 그 환자들이 식용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한 이후 비만 치료에 써보려는 시도가 있지만 우울증 환자도 아닌 사람들에게 이 약을 쓴다는게 웬지 기분이 좋지 못하고 또 이 약을 끊으면 식욕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또 요요현상이 이습니다. 식용억제제로 공식적로 인정 받은 것은 앞서 말씀드린 리덕틸이 있고요. 역시 약을 끊으면 요요현상이 있습니다.

전신 비만의 치료에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필수입니다. 이것 없이 약으로만 절대로 치료되지 않습니다. 약물 치료는 운동요법 식이요법을 하면서 좀 더 빠른 효과를 보게 해서 비만 환자가 치료의 의욕이 생기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 몸에는 심부지방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꼭 많이 먹고 살이 찌지 않아도 우리 몸 스스로가 비상시 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해서 비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로 허벅지. 아랫배, 팔뚝에 분포하며 이 심부지방은 식이요법, 운동용법에도 거의 반응이 없고 전신 다른 곳의 지방과 얕은 천층지방이 모두 소모된 후에야 빠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식이요법, 운동요법으로 허벅지가 가늘어지려면 허벅지가 가늘어지기 전에 가슴이 먼저 밋밋해지게 됩니다.
다이어트 몇번 해보신 분이면 제말 금방 이해가 되실 겁니다.
따라서 천층지방이 두꺼워 허벅지, 팔뚝, 아랫배가 두꺼워 보이는 분의 치료는 지방흡입이 최선의 방법이며 그런 까닭에 미국에서는 지방흡입을 체형윤곽 교정술(body contouring), 혹은 체형 조각술(body sculpturing)이라고 부르고 있는 겁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서울성형외과 압구정 클리닉
원장 전문의 이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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