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김모 씨(52·서울 강남구 압구정동)는 꾸준한 관리와 의술의 도움으로 탱탱하고 고운 얼굴을 유지하고 있다.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김 씨 또한 깊게 패인 목주름 때문에 고민이 많다. 김 씨는 '아무리 더워도 스카프를 벗지 않는다'면서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목은 여러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의 여유분이 많은 편이다. 피부의 탄력이 적고 쉽게 처져 주름이 잘 생기는 반면 리프팅 효과가 뛰어나다는 특성이 있다.
이런 맥락에서 '목주름 성형술'은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시술에 속한다. 하지만 피부 처짐과 주름이 쉽게 생기는 외국인에게는 상대적으로 흔한 수술이다.
15년 동안 주름성형을 시술한 압구정서울성형외과 주름센터 이민구 원장은 '평균수명이 높아지고 젊음과 미에 대한 욕심이 커지면서 탱탱하고 매끈한 목 라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목주름을 펴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는 사람들이 많지만 목주름은 표정주름이 아니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볼 수 없다'면서 '피부가 심하게 늘어졌다면 처진 피부를 당겨 올리는 리프팅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주름을 펼 때에는 귓불 앞부분에서 시작해 귓불 뒷부분까지 피부가 맞닿는 부위를 절개 한 후 피부를 당겨 올린다. 이 원장은 '절개 크기가 작아 회복이 빠르며 숨겨진 부위를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팔자주름이나 입가주름이 심한 사람은 구레나룻 부위부터 절개해 처진 피부를 리프팅한다. 팔자주름과 입가주름, 목주름이 펴지는 효과와 함께 처진 턱살도 제거돼 선명한 턱 라인을 갖게 되는 효과를 본다.
이 원장은 '턱의 늘어진 살이 사라지면 턱 선이 살아나 얼굴이 작아 보이고 세련돼 보인다'면서 '많게는 10년 이상 젊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