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눈의 크기와 길이, 쌍꺼풀의 모양, 눈썹의 위치 등에서 양쪽 눈 사이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다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아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또한 남성의 짝눈은 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매력의 요소가 되기도 한다.
15년간 5만 여 건의 눈 성형수술을 집도한 압구정서울성형외과 눈성형센터 이민구 원장은 “눈 성형을 하는 환자들 중에는 다른 이유도 있지만 짝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짝눈 교정은 ‘완벽한 좌우대칭’으로 만들기보다는 눈으로 봤을 때 차이가 거의 없도록 균형을 맞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짝눈 교정은 쌍꺼풀을 만들어주면서 눈의 크기를 비슷하게 맞춰주는 방법을 주로 쓴다. 이때 주안점은 짝눈의 원인이나 모양에 따라 쌍꺼풀 수술의 방법이 달라진다는 것.
가장 흔한 한쪽에만 쌍꺼풀이 있는 경우에는 나머지 눈에 쌍꺼풀을 만들어 교정하거나 양쪽 모두 이상적인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 눈의 크기를 맞춰주는 방법으로 교정한다.
원래 있던 쌍꺼풀이 평소 자주 풀리거나 라인이 두세 겹일 때, 그리고 쌍꺼풀 라인이 뚜렷하지 않을 때는 양쪽 모두 쌍꺼풀을 만들어 교정하는 것이 좋다.
한쪽 눈이 눈동자를 심하게 가리는 안검하수(소위 ’졸린 눈’)로 인한 짝눈은 눈을 뜨는 근육을 당겨 올려 양쪽 근육의 힘을 맞추고 늘어진 눈꺼풀을 잘라내 양쪽 눈의 크기를 맞추는 방법으로 교정한다.
한쪽 눈초리가 심하게 올라가거나 눈초리의 길이가 달라 눈의 크기나 모양이 다른 경우에는 눈초리를 연장시켜주는 ‘뒤 트임술’로 교정한다. 눈초리를 연장하면서 눈초리의 방향과 길이를 양쪽 대칭이 되도록 맞춰주는 방법이다.
눈썹을 올리는 습관으로 생긴 짝눈은 눈썹 위쪽에 보톡스를 주사하거나 눈썹을 내리는 수술로 눈과 눈썹을 교정한다.
이민구 원장은 “짝눈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하거나 인상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심한 짝눈이라면 노화가 진행되기 전에 교정하는 것이 좋다”면서 “피부와 근육의 탄력이 좋을수록 회복이 빠르고 훨씬 자연스럽게 교정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