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는 40대에 접어들면서 눈꺼풀이 처지기 시작했다. 특히 눈꼬리가 심하게 처지면서 ‘삼각형 눈’이 됐다.
“멀리 있는 대상을 볼 때는 이마에 힘을 줘 눈을 의도적으로 크게 뜨거나 손으로 눈꺼풀을 들어야 할 정도였다.”(박 씨)
눈꼬리의 피부가 겹쳐지면서 가려움증과 짓무름도 생겼다. 처진 눈꺼풀에 눌린 속눈썹은 눈동자를 찔렀다. 심지어는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면서 시야를 막았다.
아미와 미간에 주름도 깊어졌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피곤해 보인다” “어디 아프냐?”는 말을 자주 들었다. 기분이 나쁘거나 불만이 있는 것 같다는 오해까지 받았다.
박 씨를 수술한 압구정서울성형외과 이민구 원장은 “눈꺼풀이 심하게 처졌고 눈 아래의 피부도 많이 처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눈썹을 들어 올림으로써 처진 눈꺼풀까지 위로 당겨주는 효과를 내는 ‘눈썹리프팅’과 △눈 아래 늘어진 피부를 제거하는 ‘아래눈꺼풀리프팅(하안검성형술)’ 수술을 동시에 받았다.
이 원장은 “50세가 넘으면 성형수술 자체를 두려워한다기보다는 수술 후 얼굴이 어색해 보일까봐 걱정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주름 등 노화와 연관된 성형수술은 피부의 탄력이나 두께 같은 특징을 세심하게 고려해 적절한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