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마취는 전신마취, 수면마취, 부분마취로 나뉜다. 수술 중 각성은 전신마취에서만 일어날 수 있다. 수면마취나 부분마취에서는 각성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 마취 상태에서 마취기기의 이상, 마취제의 부족, 혈압이나 심박수 이상 등으로 마취제가 의식 소실을 유도할 수 있는 농도 이하로 떨어졌을 때 각성이 발생한다. 병원 의료진의 이력, 수술 결과를 담은 사례, 호텔을 방불케하는 화려한 서비스에 환자가 현혹되는 건 말릴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환자 스스로 ‘내가 믿고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안전한 마취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