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성들의 외모 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여성 못지않다. 예뻐지고 싶은 여성들의 무한 로망과 달리 남성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좀 더 젊게 보이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어 경쟁사회에서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다.
◇한 직장 남성이 성형외과 전문의와 얼굴 성형을 상담하고 있다. 남성 성형은 한꺼번에 많은 것을 고치기보다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보완하면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인상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 당당한 사회생활을 원하는 직장 초년생(20, 30대) 압구정 서울성형외과 코 성형센터 정태영원장은 “코는 남성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데 중요한 부위이다. 조각 같은 오똑한 코 보다는 본인의 얼굴에 잘 어울리는 높이와 모양으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주고 싶은 40, 50대 장년층 얼만 전 눈 처짐을 개선하는 쌍꺼풀 수술을 받은 중소기업의 마케팅팀 부장 김수현(45)씨는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자기관리를 잘하느냐가 경쟁력이 된다. 힘없고 지친 모습보다는 젊어 보이는 모습이 건강하고 활기차 보여 나이 어린 사원들 사이에서 존경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압구정 서울성형외과 이민구원장은 “중년 남성은 처진 눈꺼풀을 들어올려 또렷한 눈매를 만들어 주는 수술과 지방이식술로 피부의 탄력과 볼륨을 살리는 수술도 많이 하는데, 인상이 부드러우면서 젊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 밝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고 싶은 60대 노년층 이 원장은 “한번에 크게 달라질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차츰 개선하는 방법이 좋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재생력이나 회복력이 더디기 때문이다. 전문의 상담을 통해 수술 전 건강상태나 병력을 검사하고 마취 전 검사를 철저히 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