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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응원단 외모 화제 '혹시 성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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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 :: 이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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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동에 내놓아도 안 꿀릴 북한 미녀들.' 대구 U대회에 파견된 북한 미녀응원단원의 외모가 상당히 서구화돼 있어 북한에서도 전통적인 미인형보다 서구 미인형이 각광을 받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성형수술을 받은 것처럼 예쁘다'는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이번에 파견된 응원단원은 전부 여대생들로 구성됐고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응원단원 대부분이 크고 쌍꺼풀이 있는 눈, 오뚝한 콧등, 턱끝이 뾰족한 달걀형 얼굴에 둥근 이마 등 서구화된 인상을 보이고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민구 원장(압구정 서울성형외과)은 "응원단 대부분이 남한 여성에 비해 키가 크고 사각턱의 비율이 적어 얼굴 윤곽과 체형이 서양인에 가깝다"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미인형으로 떠오르는 인상에 가까워 더욱 호감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여성의 미적 관점에 대해 그동안 많은 관심을 보여온 이원장에 따르면 북쪽으로 갈수록 여성들이 갸름한 얼굴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서구형 얼굴을 갖고 있다. '베이징형 미인'이라 불리는 이런 형태의 외모는 남한 여성들에 비해 북한 여성들에서 비율이 높아 '남남북녀'라는 말이 현재의 외모관에 크게 부합된다는 것이다. 윤진호 성형외과 원장은 "이전의 응원단원은 전체적으로 둥글납작한 얼굴이 많았으나 이번에는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갸름한 얼굴형, 다리의 각선미까지 살린 키가 크고 날씬한 여성들이 대부분"이라며 북한의 미인 기준에 서구화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윤원장은 "정예 선발된 북한응원단이 체계적이고 세련된 화장술을 통해 이목구비를 돋보이게 하는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북한에서 성형수술이 보편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북한 응원단원단을 일단 자연미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어색한 쌍꺼풀 눈이나 오뚝한 콧날 등을 감안해 '성형미인'이 적지 않게 섞여 있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경기장에서 북한응원단원의 얼굴을 직접 본 박모씨(42·경기도 수원)는 "쌍꺼풀 수술 자국이 뚜렷한 미녀들을 여러명 보았다"고 주장했다. 카메라에 잡힌 북한 미녀들의 얼굴에서도 쌍꺼풀 수술을 받은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김세영 성형외과 원장은 "쌍꺼풀이나 코 수술을 받은 것이 확연히 표시가 난다"며 "쌍꺼풀의 경우 대부분 절개법으로 수술을 했고 코도 너무 높이 올려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여럿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도형 성형외과 원장도 "쌍꺼풀의 크기가 다르고 절개선을 끝까지 연결해주지 않아 눈이 많이 부어 보이는 여성들도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탈북자 박모씨는 "80년대 후반부터 북한에서 성형수술이 비밀리에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구권에서 온 의사들이 비밀리에 성형수술을 하는 등 성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북한에서는 쌍꺼풀을 미인의 기본조건으로 꼽는다. 북한 여성 대다수가 쌍꺼풀 수술을 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응원단측은 "북한에서는 성형수술이란 것이 없다. 모두 천연미인이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남한의 남성들을 사로잡기 위해 일부러 서구화된 여성을 골라서 보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응원단 중 상당수는 평범한 얼굴에 화장발 아니냐. 너무 과대 평가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는 등 북한 미녀응원단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북녀 스타로 떠오른 '서구형 미인' 리유경씨는 현재 국내에서 10여개의 관련 인터넷 카페에 7,000여명의 팬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대구U대회에서는 펜싱의 김혜영 선수(23)가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할 때부터 이미 뭇 남성들의 가슴을 '미모의 칼'로 찔렀다. 응원단장 김은복이나 응원단원 전은실 등도 싱싱한 아름다움과 신선함을 주는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
박효순·박지은 기자 mahapass@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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