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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김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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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부위 wrinkle, fat, etc
후기제목 친정엄마의 주름수술 후기 (만 3일)
안녕하세요. 지난 금요일에 수술을 하신 친정엄마의 수술후기를 안쓸 수가 없군요. *^^*

올해 81세이신 친정엄마는 쉬한씨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으시며 (30년전에 기적적으로 살아나심) 건강을 되찾으시긴 했으나 너무 고운 피부를 지니셨던 분이시라 다른 분들에 비해 주름이 유난히 많으셨습니다.

말씀은 안하고 계셨지만 항상 주름이 관해 관심이 많으셨고, 작년에 큰 수술을 받으시며 어쩌면 이대로 돌아가시는건 아닌가 싶을정도로 힘겨운 일을 치루신 후에 저희들에게 드디어 말씀을 하셨습니다. '얼굴에 주름을 좀 없애보고 싶다....' 마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시는 분처럼.

저는 그 말씀을 듣고도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여든이 넘으셨는데 설마 하면서.

올해에도 여러차례 한번 알아봐달라고 말씀을 하셔서 제가 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이곳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찾아가시는 길과 함께..... (한번에 찾아가셔서는 날짜까지 받아오셨더군요)

가족들과의 의견나눔뒤에 드뎌 지난 금요일에 수술을 하셨습니다.
남들은 수술후에 식사를 못한다는둥, 너무 아파서 다시는 할 수 없는 수술이라는 이야기, 그래도 대수술에 속하는데 가능할까, 별일은 없을까..... 이 모든 이야기들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통증은 전혀 없으시고 얼굴에 압박붕대를 두르고 집으로 돌아오셨을때 저희들이 붙인 별명...'보라돌이' ㅋㅋ 어떻게 보면 약간 ET같은 모습도 있었고.

그런데 오늘 만 3일이 되는날 병원에 다녀오신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랬습니다. 정말 3일이 지난 얼굴모습인가하고... 아직은 붓기가 다 빠진 상태가 아닌것을 감안하더라도 약간 쳐졌던 볼살들과 그 많던 주름들이 마치 지방흡입이라도 해놓은듯 어디론가 다 없어졌더라구요. 목주름 역시~~ (예전에는 목주름수술은 못한다 들었었는데 참으로 신기합니다.)

이제는 100세 시대이니 만큼 여자의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미리 일깨워주시는 용감한 우리 엄마께 축하의 박수를 보내 드리면서 정말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엄마의 마음과 저희 마음까지 흐믓하게 수술에 임해주신 원장선생님과 친절로 똘똘 뭉친 병원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s. 일주일 단위로 다녀오실때마다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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