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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김종희
희망부위 eye
상담제목 우리 모두 공주병,왕자병에 걸려봅시다..
등록일자 2001-07-26 오후 8:08:38
내용 전 쌍꺼풀땜에 여기 홈을 알게됐고 그래서 쌍꺼풀에 관련된것만 collection해서 보
다가 오늘 시간도 있고 해서 작년 8월4일첨꺼부터 쫘~~악 다 읽어봤답니다.( 허
억! 다 읽으니 하루가 다 갔네...)
모르는 거에 대한것은 호기심으로 자세히 읽어보며 메모하기도하고,자신의 외모에
죽고싶다는 글엔 우울해지고눈물도 핑돌고,서울대후배가 될거니 수술비를 감면내
지,100개월분할 할수없냐는 얘기엔 진짜 많이 웃었고(^^),캘리포니아에서 보낸 영
문메일엔 나의 영어실력은 요즘 어떤지 해석해보기도하고.......

저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외모에 complex를 느끼고 있어 쪼금은 사실 위로도 되고(-
_-;) 걱정도 됩니다.
전 외모에 관심이 없었습니다.하루에 한번 거울을 볼까말까..예쁘다고 생각도 안했
지만 밉다고 생각도 안했거든요.그러다 너무 마르고 약한몸이라 매년겨울마다 엄마
가 챙겨준 보약때문인지 갑자기 한달만에 10kg이 늘어났답니다.원캉 말라
(161,38kg~40kg) 10kg로 늘어도 그리 뚱녀가 된거 아니지만(아! 요즘 미인기준엔
뚱뚱한건가..)
그 살들이 골고루 가지않고 가슴과 엉덩이 쪽만 갔는지(창피해-.-;),제 키와몸무
게 비해 눈에 뜨게 큽니다.겨울엔 옷으로 가려져 별 표가 안나지만 여름이 되어 노
출이 되면 "어휴..빵빵한데...","남자한태 사랑받겠어..."농담섞인 말에 아래위를
쳐다보면 전 몸들바를 모르겠고 여름이라도 가슴부터 시작해 멜빵끈으로 되어있
는 긴치마를 있고 다니고 숨기고 싶고 위축되서그런지 어느새 자세도 구부정하게
됐더라구요...게다가 옷 살때 내 치수를 사자니..가슴과엉덩이쪽이 꽊맞아 보기 민
망하고 한치수크게 사자니 어벙이같이되고....속상해...흑흑...
가슴과 엉덩이살을 쫌 떼내야 하는지....그래도 이 고민은 옷으로라도 가려지지만
나의 요즘 가장 치명타! 가릴수도 없는....
얼굴때문이랍니다. 사춘기때도 안난 여드름이 이 늙은(?) 나이에...
나서 무지 속상하네요...그전엔 나의 피부에 자부심도 가졌는데...
여자분들은 더 제 기분을 잘알거예요.뾰루지 하나만 나도 온 신경이 거기로 쏠리는
데 한두개도 아니니...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밤에도 근무하는 불규칙한 업무땜에 그런지 오랜 자취생활
에 아무렇게 챙겨먹었던 식습관땜에 그런지....실내수영장에 수영다녔는데 물이
더러버 그런건지...
아무튼 요즘 좋아하는 피자도 안먹고 술자리에 술도 안먹고--알콜성분이체내에 흡
수,분해되면 피지분비를 증가시켜 건성인 사람은 술먹고 그 다음날쯤 피부가 더 부
드럽고 촉촉하게 느낄수도 있지만 지성이나 저처럼 민감성은 자칫 여드름을 악화시
키기도 합니다--(누가 피부땜에 그런줄 알런가모르겠네..글케 안생겨가지고 뺀다
고 째려보고) 몸에 좋다는 생식도 먹고,수영도 안가고 다른운동으로 바꾸고 좋은
피부과와 마사지실도 거금을 들여 다니고 (갖다부은 돈을 곰곰히 생각하니 헉.. 아
반떼XD차한대는 샀겠네...이럴수가...)
그럼에도 영...별 차도가 없는것 같아요...흐잉 T.T;
증말 성적,살,피부,건강,인간관계 전부 나빠지는건 한순간인데 좋아지는건 진짜
힘드는가봐요...
죽고싶다고까지 생각은 안해봤지만 밖에 나가기 싫고, 잠깐 맨얼굴로 나갔다가 누
가 아는 척이라도 할려면 잽사게 도망치고,
평상시 허허 잘 웃고 잘 대해주다가도 요즘 피부가 왜 ..내 피부에 "피"자만 꺼내
도 갑자기 싸늘해지고 냉담해지는 내 모습에 적잖히 나도 놀랄때가 있습니다. 사
실 본 병원가서도 맘이 쬐금 상했답니다.(제에게 전혀 실수한것은 없으닌까 놀라
진 마세요^^;)간호사님도 저한탠 피부가 가장 문제라 생각했는지 제 chart에 연필
로 "박피"라 썼더군요..쌍꺼풀땜에 갔는데 말이죠...그때 가슴 한구석이 찌리하게
아파오더군요...말을 안해서 그렇지 모든사람이 내 피부를 보며 뜨아해 하구나.하
는생각에 눈물이 잠시잠깐 피~잉 돌았어요.
만약 원장님까지 쌍꺼풀보다는 피부박피가 어떨런지요? 얘기했다면 ..울면서 바로
뛰어 나갔을거예요.
다행히 그런말 안하셔서 ...^^
나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 하고 있는데도 쉽게 고쳐지지않는것땜에 가끔 집에서 혼
자 웁니다. 아마 제 주위사람들은 제가 늘 웃고다니니까 잘 모를거예요....-.-
오늘 쭈~욱 글을 읽으며 천편일률적인 성형미인을 만드는곳이 아닌,각자 갖고 있
는 외모complex를 최대한 완화시켜줄려고 노력하고 위로해주고 또 때로는 안되는것
은 안되고 또 왜 안되는건지를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원장님들에게 감사하고,신뢰가 가며 이런 의료진이 많았음하는 생각
을 해봤습니다.
여기 홈에 방문하는 회원님들도 자신의 complex탈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시고 그
래도 되지않는 부분은....
공주병,왕자병환자(?)들처럼 난 예쁘다.내가 최고다라며 자기암시를 걸어보는것도
어떨런지...
그리고 이 세상엔 나란 존재는 더도덜도 나 하나 유일하며 이런 나의 외모에 상관
없이 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난 사랑스럽고 존중받을만한 사람이라고 자아존중
감을 향상시키는것도 좋은 방법인듯 한데....
앗! 여기 원장도 아니면서 웬 상담자처럼 오버했나요?
오버했다면 죄송하구요....
제에게 깨끗한 피부로 돌아갈수있는방법을 가르켜 줄수있는사람이 있다면 개인 메
일으로 보내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정말 긴 메일을 썼네요..아! 오늘 쉬는날에 리포트쓰는게 내 계획이였는
데......
다들 밝게 사시고 더운여름 건강히 잘 보내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한상백입니다.

어느분인지 기억이 납니다. 저희 간호사[실장?]가 어떤 경위인지 "박피" 라고 연필
로 쓰게 되었는지 저도 궁금하군요..마음이 상하셨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님
을 보자마자 자의로 그렇게 쓴 것은 아닐테고, 아마 진찰받으시기 전에 접수 데스
크에서 가볍게 오고간 대화 속에서 착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저희 성형외과와, 홈피 게시판 글들에 관심을 보여주시고, 또 저희 의료진에게 좋
은 평가를 내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런 사랑과 격려에 부응하여 더욱 열심히,
그리고 인간적인 진료를 하는 원장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공교롭게도, 저희 서울성형외과 압구정클리닉에서는 박피시술은 현재 하지 않습니
다. 그리고 현재 박피를 받으실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일단 믿을만
한 피부과에서 여드름에대한 집중적인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네요. 여드름도
손으로 짜거나 염증을 방치하는 경우, 움푹 패인 흉터로 남아 나중에 정말 박피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상담을 원하신 것인지는...불확실하지만요...
체중증가에 대해 코멘트를 하자면, 일단은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어느정도 체중감량
을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는 지방흡입이나 유방축소술을 권할 시기가 아
닌 듯 합니다. 오히려, "짖궂은 시선"들이 시사하듯이, 더 매력적인 몸매가 되셨다
고 볼수도 있는데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런데, 성형외과적 관점에서가 아니라, 님의 현재 신체상태를 의학적[내과적]으
로 판단해 보면,
"스테로이드 과잉" 상태일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이것이 병적인 경우는 약물에
의한 "쿠싱 증후군" 이라고 하지요.
즉, 여드름, 체중의 갑작스런 증가가 의심이 가는 증상입니다. 보약을 드셨다고 했
는데, 그 시점과 여드름, 체중증가의 시점이 대략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지요?
의사로서 저의 권고는,
일단 "보약" 을 끊고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서울성형외과 압구정클리닉
원장 전문의 한상백
02-3444-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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