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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궁금한게..
희망부위 face
상담제목 길게 각진 턱을 가지고 있는 이의 질문..
등록일자 2001-03-19
내용
안녕하세요~

귀밑부터 길게 각지고 많이 튀어나온 예쁜.. 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자입니다~

외모엔 자신이 없지만. 어렸을때부터 좀 기가 센 성격탓에
지금도 누구앞에서든 당당하게 살아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살이 빠져서 그런지 튀어나온 턱뼈가
손으로 잡으면 그 윤곽이 너무 뚜렷히 느껴져서 저 스스로
기분이 괜히 불쾌해지고. 턱뼈가 살에 부딪히는 느낌도
안좋고 그래서 이번에 수술을 받아 튀어나온 턱뼈를 확
밀어넣고 싶습니다. 외관상 누구한테 보이기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그 느낌이..흠.. 이런 느낌을 알려면
턱 한번 길게 튀어나와보시면 알껍니다~

이런 문제는 저처럼 튀어나온 예쁜턱을 가시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듯 한데요. 이 글 보시는 예쁜턱(?)
가지신분들.. 그렇죠??

의사 선생님~ 갸름해지는 건 둘째치고 턱 수술을 받으면
일단 튀어나온 턱뼈를 밀어넣어서 손에 걸리는 느낌이
안들게 할 수 있나요? 각이 진 턱이라도 턱이 들어가있으면
답답해 보이진 않던데.. 그렇죠 의사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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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턴..
딴 소리 잠깐하면..
이 곳에 글 남기시는 님들..
외모에 대한 고민은.. 제 경험에 빗대어 보면..
정말 엄청엄청 심해서 보는 사람 누구나가 인정하는 정말정말
희안한 외모가 아니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2년정도이상 집중해서 생활하면..
가장 문제시되는 마음의 아픔이 조금씩 아물어 드는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외모로 심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던 날들이 있었어요..
참고로 제 길게 각진 사각턱 상태를 말씀드리면. 아직까지
저보다 길게 각지고 많이 튀어나오고 보기 싫은 턱을
못봤어요.
그래도 인간처럼은 생겼으니까. 나름대로 버텼습니다..
한때는 세상 모든게 싫더군요. 멀쩡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달콤한 음악들.. TV에 능글능글맞게 생겨먹은 탤런트들의
얼굴.. 맛있는 음식.. 다 싫고 미칠것만 같았죠..
결코 시시하게 고민한게 아님을 말씀드리기 위해 써봤습니다.

이런 곳에 상담하시는 분들 다 자기 나름대로의 깊은 고민을
안고 계신거 누구보다도 잘 이해합니다. 제가 직접 겪어봤으니
어떤 아픔인지 어떤 고통인지 거짓부렁 좀 보태자면 성형전문
의사님들보다 더 잘 안다고 해볼까요.. ^^

1년이나 2년정도의 기간을 잡고.. 그때 동안 나 절대 거울
안보고 살겠다. 그만큼 독하게 맘먹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매달려보세요.. 아니 수술을 받을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수술을 받으세요. 아무래도 굳은 의지보단 수술을 받으시는게
더 효과가 크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가난한(?)
분들..

단 몇일이라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활동적인 일에 매달
려 보세요. 그리고 수술을
받고 나아질꺼란 희망을 놓지 마시구요.. 지금 당장은 죽을것
만 같은 심리적인 마음도 많이 발전할겁니다.
물론 좋은 쪽으로..

건방지게 몇자 끄적거려봤습니다.. 참 아이러니컬한 세상이죠
똑같은 인간으로 태어나서..
한쪽에선 어떻게든 세상의 모든 환상을 다 맛보려는 잘난님들
이 있는 반면 또 한쪽에선 세상의 모든 절망을 느끼고 있는
못난님들이 존재하니..
그런 기준은 과연 누가 만들어낸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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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안녕하세요? 서울성형외과입니다.
올려주신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님과 같이 생각하시는 분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술로 보다 낳은 외모를 가지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면 그리고 경제적, 시간적 여건이 허락한다면 수술을 받는 것이 옳다고 보는게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입장입니다. 하지만 저희들도 수술이 보든 것을 다 해결해준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수술로도 해결이 안되는 것이 있고 또 해결이 되어도 또 다른 문제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 생각합니다.
때론 외모에 초월할 필요도 있지요. 외모 외에 다른 면에서 보다 출중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그 면에 더 노력하여 자신을 더욱 발전시킨다면 그 또한 인생에서 값진 일이죠. 그러나 특별히 잘생긴 얼굴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얼굴이라도 바라게 되는 삶에 여유를 가지게 될 때 또 그런 생각이 생활의 발목을 붙잡을 때 수술로 낳아질 수 있는 것 같으면 홀가분 하게 해결하고 나서 보다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죠.
좋은 말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서울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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